"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쟁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고, 드론의 활용성이 매우 커졌다. 이에 대응하고자 드론 업체들도 공격·방어용 드론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드론 전문기업 프리뉴가 방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종경 프리뉴 대표(사진)는 "드론은 기체 하나만 잘 만든다고 되는 게 아니라 실제 운용 경험까지 갖춰야 한다"며 "카자흐스탄에는 현지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중앙아시아 시장 등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뉴는 2017년 설립된 드론 전문 제조기업이다. 산업용 무인항공기를 비롯해 비행제어장치, 통합항전시스템 등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민간과 방산 분야를 합쳐 지금까지 약 500대의 드론을 공급하며 현장 운용 경험도 쌓았다. 최근에는 성장 핵심 축으로 방산 분야를 키우고 있다. 프리뉴는 정찰드론과 공군기지 경계용 드론, 교육용 드론 등을 개발해 군과 관련 기관에 공급해왔다. 앞으로는 공격형 드론과 대형 고정익 정찰기 개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대드론 분야에도 대응하고 있다. 대드론 체계는 적의 드론을 탐지·추적한 뒤 전파방해나 요격 등을 통해 무력화하는 장비다. 프리뉴는 드론의 탐지·추적·식별부터 전파 교란 대응까지 가능한 대드론 방어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비행 기술도 개발 중이다. AI가 비행 중 주변 환경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임무 수행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이 대표는 현재 프리뉴의 자율비행 기술을 3단계 수준으로 보고 있다. 3단계는 자동차로 치면 장애물 없는 평탄한 땅에서 고속 주행을 하는 수준이다. 스스로 최적의 경로를 판단해 표적을 찾아가는 게 4단계다. 이 대표는 "4단계 자율비행이 완성되는 시점은 2027년 말, 실전 적용은 2028년께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프리뉴는 지난 8월 카자흐스탄 현지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조립·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 대표는 "드론은 교육과 운용, 사후관리까지 따라가야 하므로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식이 더 지속가능하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중앙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몽골 수출과 우즈베키스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와 에티오피아에도 수출했다.
매출은 2022년 40억원에서 2024년 80억원, 2025년 113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25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2022년부터 매년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입한 프리뉴는 2027년 흑자전환이 목표다.
생산능력 확대에도 나선다. 프리뉴는 2028년까지 국내에서 연간 1만대 이상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 화성의 기존 공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으로 내년 2분기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출처 :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business/12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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