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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NEU는
끊임없이 도전합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드론은 미래 산업과 안보 환경을 바꿀 핵심 기술로 급부상했다. 중국, 미국, 프랑스 등 주요 강국들의 드론 기술 경쟁이 해마다 치열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2020년 드론산업 육성정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여전히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국내 드론산업은 생산 기반 구축과 수출 경쟁력 측면에서 한계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2017년 설립된 ㈜프리뉴는 이러한 국내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IT기술과 드론을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종합 무인 항공기 개발·제조 기업이다. 기체 설계 및 제조부터 항전·전장 시스템, 통신·암호화 장비, 핵심 부품,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직접 생산하고 있다. 특히 모듈형 항전 시스템에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접목해 플랫폼 기반 서비스로 드론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주)프리뉴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 방위사업청 신속시범사업의 첫 드론 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해양경찰청 무인헬기 및 어군 탐지용 드론 공급 등 민·관·군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탄탄한 기술 레퍼런스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AS9100-D 국제항공우주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취득과 경기 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 선정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기도 했다. 

(주)프리뉴의 이종경 대표와 가충희 CTO를 만나, 미래 드론 산업의 핵심 기술과 향후 기술 과제, 그리고 그 과제를 함께 풀어갈 신진 연구자에게 기대하는 역량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하이테크 연구자 플랫폼이 연구자 관점에서 기업을 심층 취재하는 ‘기업 인터뷰’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단순 홍보가 아닌, 기업의 기술 수요·조직문화·인재상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인터뷰가 연구자 여러분에게 실질적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Q ㈜프리뉴는 어떤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기업인가요?
이종경 대표 _ 저는 2003년 IT 전문기업 엑스퍼넷을 창업해 20년 넘게 이끌어왔습니다. 오랫동안 네트워크와 보안 등 IT업계에 몸담으며 기술의 변화 속도가 무척 빠르다는 것을 깊이 체감했고 새로운 흐름에 맞는 신사업을 모색하는 중 로봇과 드론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기존의 IT기술과 경험을 접목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드론을 만들어보자’는 목표를 세웠고 약 3년 간 드론 제조 및 핵심 기술을 축적한 끝에 2017년 프리뉴를 설립했습니다.

Q 국내 타 드론 기업들과 차별화되는 ㈜프리뉴의 핵심 기술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가충희 CTO _ 프리뉴의 핵심 기술은 사물인터넷 센서와 통신 기술을 결합한 ‘통합 항전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전 시스템은 비행 제어, 위치 파악, 장애물 회피, 속도 측정, 통신 및 데이터 교환 등 드론의 다양한 기능을 관장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데요.

프리뉴의 차별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100% 국산화 드론을 목표로 FC(비행제어장치), 전원 장치, 센서, 드론 전용 통신 장치, 보안 시스템 등 핵심 항전 부품을 자체 개발·생산합니다. 둘째, 개별 부품을 단순 조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 기능을 ‘모듈화’하여 하나의 보드로 통합한 드론 전용 ‘통합 모듈형 항전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배선을 최소화하고 부품 간 호환성을 높여 시스템과 통신의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특정 모듈에 문제가 생겨도 해당 부문만 교체하면 되므로 유지보수와 정비 효율도 뛰어나며, 임무에 따라 다양한 기체에 즉시 적용할 수 있어 운용 면에서도 강점이 큽니다. 셋째, 축적된 비행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모듈이 연동 알고리즘으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통합 항전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외부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단말기 자체에서 정보를 수집·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하여 기체에 새로운 장비나 모터가 장착되어도 드론이 이를 자동 인식해 외부 연결 없이 독립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즉시 비행할 수 있도록 구현했습니다. 프리뉴는 앞으로도 급변하는 환경에 발맞춰 신기술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드론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Q 자율비행, 물류 배송, 안보 등으로 드론 산업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프리뉴가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기술 분야는 무엇인가요?
이종경 대표 _ 현대의 드론은 단순 비행체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결합한 정밀 시스템으로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단순 촬영이나 정찰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스스로 목표물을 발견·분석하고 상황에 맞는 행동까지 결정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어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정보(Intelligence), 감시(Surveillance), 표적 획득(Target Acquisition), 정찰(Reconnaissance)을 아우르는 ‘ISTAR’라고 부르는데요. 드론 기술은 이처럼 복합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산업 융합형 솔루션으로 나아가고 있고, 이 과정에서 가장 핵심으로 떠오르는 분야가 바로 피지컬 AI입니다. 피지컬 AI는 센서를 통해 물리적 환경을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해 자율비행은 물론 복잡한 물리적 행동까지 수행하게 돕는 기술인데요. 프리뉴는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드론 서비스의 활용 스펙트럼을 더욱 넓혀갈 계획입니다. 

Q 피지컬 AI가 가져올 드론 환경의 변화를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또한 이러한 변화 속에 외부 연구자와 협력해 풀고 싶은 기술 과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가충희 CTO _ 저희는 앞으로 드론이 영화 <아이언맨>의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처럼 극도로 고도화된 초지능형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일부 자율주행 드론이 상용화되어 있으나, 정밀한 위치 판단이나 상황 대처 능력, 복합적 맥락 이해 면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보다 고도화된 지능형 자율주행 드론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는데요. 외부 연구자와 함께 풀어보고 싶은 대표적 과제가 바로 ‘VLA(Vision-Language-Action) 자율주행 기술’입니다. VLA는 시각 정보를 언어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행동을 결정하는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기존 방식이 시각 정보에 기반해 정해진 규칙에 따라 행동했다면, VLA는 상황의 맥락을 파악하고 인과관계를 추론해 보다 논리적으로 행동을 결정합니다. 덕분에 규칙 기반 코딩으로 대비하기 어려운 돌발 상황이나 낯선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입니다.

프리뉴는 앞으로 예측불허의 환경에서도 스스로 추론하고 비행하며 임무를 완수하는 VLA 기반 자율주행 드론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피지컬 AI와 VLA 자율주행 분야에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연구자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싶습니다. 


Q 이러한 첨단 드론 기술 개발과 관련하여 연구자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은 무엇일까요? 
이종경 대표 _ 드론은 소프트웨어, 전기, 기계가 결합된 융합 분야입니다. 따라서 이들 영역 사이의 인터페이스를 명확히 이해하고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항공역학부터 통신 기술, 배터리 관리 시스템, 센서 활용, 비행제어 프로그래밍, 인공지능까지 폭넓은 이해도가 필요하죠. 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융합 역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컨대 기체 설계자라 할지라도 구조 설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비행 제어 알고리즘이나 임무 장비까지 함께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가충희 CTO _ 차세대 드론은 소프트웨어와 AI를 중심으로 더 정밀하고 지능적인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따라서 피지컬 AI, 다중 센서 융합, 실시간 영상 기반 객체 탐지, 센서 모듈 연동, 자율 협업 기술 등 차세대 기능을 실제 시스템에 구현해낼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결국 본인의 전공 분야를 깊이 있게 갖추되, 타 기술과 융합하여 새로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융합형 연구자가 핵심 인재가 될 것 입니다.

Q 실제 ㈜프리뉴가 원하는 연구 인력은 어떤 사람입니까? 
이종경 대표 _ 앞서 말씀드린 모든 역량을 완벽히 갖춘 분을 찾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결국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바로 ‘태도’입니다. 드론 개발에 대한 진정성 있는 관심과 열정을 품고, 다양한 기술 분야를 적극적으로 탐구하며, 새로운 기회와 문제 앞에 주저 없이 도전하는 자세를 지닌 분이면 좋겠습니다. 프리뉴가 실제 채용할 때도 이런 태도를 눈여겨 봅니다. 특정 전공이나 단일 기술 역량에 얽매이기보다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수용하고 실제 개발과 문제 해결로 이어갈 수 있는 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Q 신진 연구자가 ㈜프리뉴에 합류하게 된다면 어떤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이종경 대표 _ 프리뉴는 기체 설계·제조부터 항전·전장 부품, 항전 시스템, 통합 운영 플랫폼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설계파트만 해도 기체 설계와 부품 설계로 나뉘고, 소프트웨어 역시 펌웨어, 통신 장치, 센서, 시스템 등 다양하게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회사에 합류하시면 드론 개발의 전 과정을 폭넓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연구자 입장에서는 본인의 전공 영역에 집중하면서도, 원한다면 타 기술 영역과 연계된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연구가 실제 제품과 시스템으로 이어지는 전체 과정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성장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회사의 향후 목표가 궁금합니다. 끝으로 하이테크 연구자 플랫폼 독자인 신진 연구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종경 대표 _ 앞으로 드론의 활용 범위와 서비스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건설, 물류 배송, 재난 구조, 시설 점검, 농업 등 다방면의 산업에서, 사람이 직접 수행하기 위험하거나 물리적 접근이 어려운 영역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공하는 드론을 만들고 싶습니다.

가충희 CTO _ 현재 드론이 방산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지만, 사실 공공 분야에서도 충분히 더 큰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프리뉴 역시 앞으로 더 많은 공공 영역에서 활약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하는 회사로 도약하려 합니다. 

신진 연구자분들께는 AI 시대에 ‘어떤 문제를 연구할 것인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공부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AI를 어떻게 활용해 실제 현장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것인지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